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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호주 자동차 제조업, 90년 만에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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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편집국
  • 17.10.20 14: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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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자동차 제조업, 90년 만에 막내려

 

   호주의 자동차 제조업이 90년만에 막을 내린다.

  호주에 남은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 GM홀덴 공장이 오는 20일 빨강색 VF코모도어 세단을 마지막으로 생산 라인을 철수한다. 애들레이드 북부에 위치한 홀덴은 한때 포드, 도요타, 닛산, 미쓰비시, 크라이슬러 등을 생산했지만 현재 이들은 호주에서의 생산을 포기했다.

  AP통신은 "VF코모도어 세단이 마지막 문을 나설 때, 공장근로자 900명도 함께 마지막 퇴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홀덴 공장의 철수는 공장근로자 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품과 악세사리를 제공한 수천개의 사업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홀덴은 미국 GM사의 자회사가 되기 전 호주의 상징적인 브랜였다. 1852년 영국이민자 제임스 알렉산더 홀덴에서 이름을 따온 홀덴은 안장을 비롯한 마구(馬具)를 제작하던 회사였다. 1931년 GM은 홀덴을 사들여 자동차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1948년 '호주의 자동차' FX홀덴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호주 제조업을 대표하는 토종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10년 후 호주에서 새롭게 등록된 차들의 절반 이상은 홀덴의 차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변화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호주에서 자동차 제조업은 쇠퇴했다. 지난 3일 멜버른 인근 도요타 공장에선 마지막 캠리 자동차가 생산라인을 빠져나왔고, 지난해 10월엔 포드가 호주 진출 91년 만에 문을 닫았다.

  최초의 홀덴 자동차는 호주의 높은 관세와 식민통치국 영국의 특혜 무역 등이 가능한 시기에 만들어졌다. 영국은 세계자동자 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공장을 설립하도록 장려했다. 호주의 수입 관세는 미국, 일본, 중국,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상호 자유무역 거래를 통해 시작됐다.
 
  높은 임금과 2400만의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08년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호주는 긴축재정에 들어갔고, 자동차산업보조금은 삭감됐다. 홀덴, 포드, 도요타는 2013년 광산붐으로 인해 처음으로 호주달러가 미국달러보다 강세를 보였을 때 떠날 것을 경고했다. AP은 이로인해 호주산 자동차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맬컴 턴불 총리는 지난 3일 도요타 공장이 문을 닫을 당시 정부의 지원 부족은 잘못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01년부터 자동차산업보조금으로 70억호주달러(약 6조2273억원)를 제공했다.

  턴불 총리는 "이것은 시장의 취향 변화 때문이다"라며 "사람들은 호주에서 만들어진 차를 구입하지 않았거나 공급되는 양만큼 충분한 양의 차를 구입하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주 노동당 하원의원이자 홀덴공장을 대표하는 닉 챔피언은 "우리는 단지 자동차를, 산업 능력을 잃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상(아이콘)을 잃었고 이는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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