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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창밖 던진 아기, 시민이 받았다"···런던 그렌펠 화재 목격담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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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17.10.11 13: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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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 던진 아기, 시민이 받았다"···런던 그렌펠 화재 목격담은 가짜?

 

   6월 영국 런던의 그렌펠 타워 화재 당시 고층 창문 밖으로 던진 아기를 시민이 받아 살렸다는 목격담을 놓고 뒤늦게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BBC방송은 10일 그렌펠 참사 당시 고층에 살던 한 여성이 아기를 살리기 위해 창문 밖으로 던졌고 시민들이 이를 받았다는 사례는 경찰과 구조대, 병원 기록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렌펠 타워는 런던 서부에 위치한 24층짜리 공공 임대 아파트다. 지난 6월 14일 이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최소 80명이 숨졌다. 건물이 고가연성 외장재를 타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인 탓에 인명 피해가 컸다.


  당시 화재 현장에 있던 사람들 일부는 한 여성이 화염을 피해 9~10층 창문 밖으로 아기를 던졌고 밑에 있던 남성이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 극적인 목격담은 언론을 타고 영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BBC방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목격자들을 접촉했지만 속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목격자 대부분의 신원이 불분명했고, 겨우 연락이 닿은 이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일관했다.

  그렌펠 타워 주변에 사는 조디 마틴은 불이 났을 때 건물 3~4층 쯤에서 아기를 안은 여성이 산소를 마시기 위해 창문 쪽에 서 있던 모습을 보긴 했다며, 모녀는 곧바로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들은 화재처럼 긴박한 상황에서는 목격자들이 어떤 사건사고의 일부만 보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단한 뒤 이를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보도도 혼란을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그렌펠 타워 이틀 뒤 한 온라인 매체는 한 남성이 4층에서 떨어진 4세 소녀를 밖에서 받았다는 기사를 냈는데 추후 이들은 함께 계단으로 탈출한 부녀로 드러났다.

  과학적으로도 이 목격담을 둘러싼 의문점이 많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리법칙상 고층에서 떨어진 아기는 물론 이를 받아낸 사람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브리스톨왕립어린이병원(BRHC)의 단 마그너스 박사는 "아이가 매우 높은 곳에서 떨어졌고 누군가 아기를 받았다는 얘기에 대해 비관적"이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말했다.

  BBC방송은 경찰과 구조대가 해당 목격담과 관련한 어떤 기록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그렌펠 타워 화재에서 생존한 어린이들 중 병원에서 추락으로 인한 신체 손상으로 치료받은 경우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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